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의 피해자 행세 (문단 편집) ==== 약한 국력 ==== 피해국들이 한국과 중국 외에는 서유럽 정도의 국력 수준을 지닌 피해국이 없으니 축소나 은폐를 한다고 비난해도 호소의 목소리가 필연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일례로 한국의 경제 규모는 일본의 3분의 1, 인구 규모는 2.5분의 1에 불과하며 [[북한]] 리스크가 있어 독일을 상대로 최소 대등한 관계를 맺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에 비해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대만은 한국보다 사정이 더 열악한데 인구는 일본의 6분의 1, 경제 규모는 13분의 1에 불과하다. 게다가 사실상 미승인국이며 또한 정치 성향상 일본에 우호적이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므로 애초에 영향력이 거의 없으며 인도네시아 역시 국력은 강성해졌지만 여전히 국제 사회의 헤게모니에서는 거리가 있다. 아무래도 국제정치라는 것이 단순하게 도덕성에 기반해서 정치를 하는게 아니라 '국력'에 기반해서 흐르다 보니 일본 입장에서는 피해자 행세를 해도 경제/정치적으로 그다지 손해가 없으니 굳이 반성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UN의 구적국조항 또한 언제까지나 군국주의로 회귀하여 침략전쟁을 일으켰을 때 적용되는 조항이지 혼자서 피해자 행세를 하건 전범을 찬양하든 학살을 부정하든 그 자체에 대해서는 제재수단이 아예 없고 심지어 조항 자체도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이다. 이는 경제력, 군사력 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와패니즈]]란 용어가 나올 정도로 일본은 그 동안 소프트파워를 상당히 축적했고, 이는 서구권 국가들이 현실 정치에서 일본에 대한 우호감을 쌓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로 인해 일본의 피해자 행세가 더욱 쉬워진 면도 있다. 이는 일본이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에는 확실하게 사죄를 하고 주변국 가운데 어느정도 국력이 있는 한국과 중국에 유감표명이라도 한다는 점을 보면 확실하다. 여전히 사과의 태도에 문제가 많다지만, 그나마 각각 [[강대국의 최소]] 정도의 국력을 갖고 있는 친서방국가와 세계 2위의 강대국이기에 이 정도라도 사과받을 수 있었다. 사실 이건 독일도 똑같은데 독일이 사죄한 대상은 어디까지나 경제적으로 막대한 힘을 가진 [[유대인]]([[이스라엘]]) 및 서방 유럽 국가들이었고, [[집시]]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식민지배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았다. 또한 독일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이웃나라 [[폴란드]]에 대한 사죄 및 배상도 어디까지나 2차 대전기에 저질렀던 전쟁범죄에 한정되어 있고, [[독일 제국]] 시절 폴란드를 식민지배하고 수탈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독일이 세계 대전과 유대인 학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한 것은 그렇게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치 독일을 직접적으로 제압한 나라들은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인데 이중 미국을 제외하면 독일이 과거사 청산을 하지 않아도 적당히 넘길 나라는 없었다.[* 의외로 미국은 독일의 과거사 청산에 대해서도 전범 처벌이 끝난 뒤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애초에 미국이 독일의 직접적 피해국이 아니었다. 미국은 유보트 정도를 제외하면 영국, 프랑스, 소련 등 타 연합국들과 달리 독일에 의한 본토 공격을 한번도 겪지 않았다.] 이들은 1945년부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어 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니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려면 당연히 반성과 사과가 선결과제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20세기 내내 한중 포함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비교적 약했기 때문에 굳이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독일은 그런 '특혜'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에 허리를 굽히는 것 외에 도리가 없었다. 거기다가 독일의 박해를 받은 유대 민족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유대 민족은 경제력과 뛰어난 인재풀을 발판으로 서구 사회의 정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 실질적 지배층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홀로코스트]]에 대한 청산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독일은 전쟁범죄를 사과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에서 버텨나갈 길이 없었다. 게다가 전쟁범죄로 물어줘야 할 배상금도 법적으로 철저하게 따지지 않고 자발적인 배상금 등으로 어물쩡 넘긴 게 많았기 때문에 사과와 자발적인 배상으로 넘길 수 있다면 하는 것이 누가 봐도 현명한 행동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독일이 사과·반성을 한 것을 두고 그들의 민족성까지 칭송할 이유는 없다고도 볼 수 있다. 그나마 최근에 과거 독일령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개선과 무역 교류 등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어서 독일 제국 시절에 독일군이 식민지 흑인들에게 저지른 학살 만행에 대해 사과하려는 모습은 보이고는 있지만 배상은 여전히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식민지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보다 못하다고 볼 수 있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배상 사례로 볼 때 가해국들이 피해국의 요구에 응하는 것은 배상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된다고 판단할 때뿐임을 알 수 있다. 그마저도 투자, 저개발국 지원 등의 형태로 대충 넘어가려는 식이다. 사실 독일이 과거사 청산을 잘했다는 건 서방국가들을 상대로 저지른 전쟁범죄 문제에 대해서는 훨씬 깔끔하게 사과했기 때문이고 이쪽도 식민지 문제나 비서방국가 상대로 저지른 범죄쪽으로 파고들면 떳떳하지가 못하다. 만약 독일이 아프리카 식민지들 대하듯이 일본이 이 문제를 방치했다간 국력이 강한 중국, 한국이 어떻게 해서든 끈질기게 잡아내서 국제사회 앞에서 강력하게 진상 규명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사과하면서도 민간차원에서 조직적인 방해, 은폐, 왜곡, 축소 시도를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반대로 독일은 어차피 아프리카의 식민지 피해국가들이 떠들어봐야 힘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쪽이 더 이득이다. 이는 괜히 시도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2016년이 되어서야 나미비아에게 사과한 이유도 독일이 터키에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규탄하니 터키에 이 건으로 역공을 당해 마지못해 사과한 것이다.[* 참고로 터키는 이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비난하는 국가들에 이런 식의 주장을 많이 한다. 가령 [[영국]]이 이 일을 비난했을 때는 [[아일랜드 대기근]]을, [[벨기에]]가 비난하면 [[콩고]] 문제를 언급하는 식이다.] 어쨌거나 일본 입장에서 남는 건 중국, 대한민국을 제외한 만만한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나라들이다. 이들 역시도 일제의 피해자이지만, 아직까지 국력상 일본에 못 미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경제력이 대부분 약한 [[동남아시아]] 나라들에 대해서 공적개발기구(ODA)와 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해 현재까지 꾸준히 지원하며 이들을 일본 정치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끌어들이는 중이다.[* 사실 한국 역시 1965년 한일협정때 일본 외환보유의 60%가 넘는 8억 달러의 유/무상 보상금을 받아 경제개발에 보탰다.] 게다가 현재 동남아에서 중국의 위협이 두드러지면서 일본으로서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국 역시 서방 여론의 반대편에 위치했기 때문에 한국 혼자서 일본에 대항하는 상황이며 이마저도 한일 간의 협력을 원하는 미국에 의해 압박을 받는 실정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